[매일 글쓰기_18] 돈은 어떻게 쓰고, 어떻게 모으는 건가요
요즘 나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다.
돈은 도대체 어떻게 잘 쓰고, 도대체 어떻게 잘 모으는지.
20살이 된 시점부터 작년 취직하기 전까지는 내가 이번 달에 들어올 돈이 너무나 확실했고, 이 확실한 금액만큼을 다 쓰면 되는 환경이었다. 부모님에게 받은 한 달 용돈 혹은, 내가 알바를 해서 번 돈은 저축이라는 개념보다 이 돈을 어떻게 한달동안 나에게 효율적으로 쓰면 될까라는 생각만 하면 됐었다. 그렇기에, 돈이라는 개념보다는, 돈이라는 수단 안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우선순위를 나누는 일에 훨씬 많은 고민을 했었다.
그렇기에, 지금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 된 나는 돈이라는 개념에 대해 처음 와닿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달을 위한 돈이 정해져있는게 아니고, 이제 나만의 재산을 위해 저축이라는 개념이 들어오게 되었다. 이게 저축 어느 정도만 하고, 나머지는 용돈으로 쓰면 되는거 아니냐고 생각하기도 하였지만, 절대 그렇게 단순한게 아니었다. 왜냐하면 쓸 돈, 저축할 돈 이렇게 따로따로 들어오질 않으니, 내 스스로 저축은 60%, 내 교통비 등 필수금액 20% 등 이런 식으로 스스로 그 금액의 정도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를 위해 저축에 좀 더 투자하면, 당장 이번달에 나의 생활이 조금은 심심하고, 당장 이번달에 내 스스로의 즐거움, 혹은 취미생활 같은 것에 투자하면, 내가 목표했던 금액을 모으는 데 조금 더디게 가게 된다.
지금 나는 올해 안에 집에서의 완전한 독립을 꿈꾸고 있기 떄문에 전세자금을 위한 저축에 조금 많이 치중하고 있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조금 참고, 먹고 싶은 게 있어도 운동 혹은 다이어트라는 스스로의 위안으로 생각을 돌려버린다. 진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내 스스로에게 다 허용했던 지난 날과는 너무나도 다른 생활이 되버렸다.
우선은 모으는 게 눈 앞의 목표이기 때문에 열심히 모으지만, 그 안에서도 써야할 돈이 있기에 이걸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