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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쓰기_6]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본문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오늘 수능의 필적 확인 문구였다고 한다. 듣는 순간, 너무나도 이쁜 말이어서, 위로해주는 말이어서 그만 울컥하고 말았다.
올해는 누구에게나 유난히 힘든 한 해였다.
코로나는 물론이고, 그로 인한 취업난, 힘들어하는 문화 산업들.
우리나라에서는 태풍과 함께 폭우로 인해 참 많은 피해가 났었고, 지구 곳곳에서는 대형 산불, 이상 기후 등 힘든 일들이 누가 예약이라도 해놓은 것처럼 동시에 일어났다.
이런 한 해에도, 누군가는 오늘 치러진 수능 시험을 위한 수험생이라는 긴 터널을 지났을 테다.
나 또한 고등학교 3학년에 수험생을 지나온 사람이지만, 올해 수험생들의 지침과 부담감은 감히 상상을 할 수가 없다. 집 이외의 공부할 장소도 없고, 공부하면서 받았을 스트레스를 풀 곳도 쉽게 가지 못했을 거니깐. 어쩔 수 없는 상황 탓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답답했을 상황이 얼마나 미웠을까.
결국 오늘 수능은 치러졌고,
어떻게 오늘 수능 시험까지 잘 버텨왔을 그대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나중에 수능과는 조금 거리가 먼 나이가 될 때쯤, 아마 같이 고생했을 친구들과 함께 올해를 추억하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원하는 결과를 받지 못했어도 너무 좌절하지 말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많고 많은 세상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이제는 내 가슴에 별이 된 사람
그대 생각 내게 머뭄으로
나의 세상은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나태주 시
들길을 걸으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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